산티아고 순례길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걷기 여행 코스입니다. 하지만 모든 순례길이 같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걷기 초보자나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라면 체력 소모가 적고 상대적으로 쉬운 루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무리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 코스를 추천하고,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준비 방법과 걷기 팁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1. 초보자에게 적합한 산티아고 순례길 추천 코스
산티아고 순례길은 다양한 루트가 있지만, 초보자에게 적합한 코스는 걷기 난이도가 낮고, 체력 소모가 적으며,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어야 합니다. 아래의 세 가지 코스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켜 초보자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① 포르투갈길 (Camino Portugués)
- 출발지: 포르투(Porto)
- 도착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 총 거리: 약 240km
- 예상 소요 시간: 약 10~14일
- 평균 걷기 거리: 하루 15~20km
코스 특징: 포르투갈길은 대부분의 구간이 평탄한 길로 이루어져 있어 체력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포르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짧은 거리로도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초보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필요한 체력 수준:
- 하루 15km 내외의 걷기가 가능한 기초 체력
- 무릎과 발목 부담이 적은 코스라서 노약자나 초보자도 도전 가능
② 잉글리시길 (Camino Inglés)
- 출발지: 페롤(Ferrol)
- 도착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총 거리: 약 120km
- 예상 소요 시간: 약 5~7일
- 평균 걷기 거리: 하루 15~20km
코스 특징: 잉글리시길은 산티아고 순례길 중에서도 가장 짧은 코스 중 하나로, 출발점인 페롤에서 산티아고까지의 거리가 100km 이상이기 때문에 완주 인증서인 콤포스텔라(Compostela)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체력 수준:
- 기본적인 걷기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
- 도심과 인접한 숙소들이 많아 휴식과 회복이 용이
③ 산티아고길 마지막 100km (Sarria ~ Santiago)
- 출발지: 사리아(Sarria)
- 도착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총 거리: 약 100km
- 예상 소요 시간: 약 5~7일
- 평균 걷기 거리: 하루 15~20km
코스 특징: 사리아에서 산티아고까지의 마지막 100km 구간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코스입니다. 짧은 거리와 적당한 난이도, 완주 인증서 취득 가능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2. 체력 소모를 줄이는 걷기 준비 방법
① 걷기 훈련
- 출발 전 하루 5km부터 시작해 15km까지 점차 늘리기
- 배낭을 메고 걷기 연습 (5kg 내외의 무게)
- 다양한 지형에서 걷기 경험 쌓기 (평지, 계단, 약간의 경사 등)
② 장비 준비
- 발에 맞는 편안한 트레킹화 준비 (평소 신어 발에 익숙해진 신발)
- 발목과 무릎 보호대 준비 (초보자는 장거리 걷기 시 관절에 무리 가능)
- 배낭은 5kg 이하로 가볍게, 필수품만 챙기기
③ 체력 유지와 회복 관리
- 걷기 중에는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 보충
- 매일 걷기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줍니다.
- 걷는 중간중간 10~15분 휴식을 통해 피로를 줄입니다.
결론: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체력 부담 적은 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은 체력과 경험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걷기 초보자나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포르투갈길, 잉글리시길, 사리아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100km 구간을 선택하면 체력 부담을 줄이면서도 완주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체력과 준비 상태에 맞는 루트를 선택하고, 걷기 전 충분히 연습하여 부상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안전한 루트를 선택하여 자연과 역사, 그리고 자신과의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