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검진에서 LDH가 높게 나왔다면 간질환이나 암을 의미할까요? LDH 정상수치가 검사기관마다 다른 이유와 용혈·운동·간·혈액질환의 영향, 재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알아봅니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LDH 또는 젖산탈수소효소라는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LDH는 몸의 여러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입니다.
간, 근육, 심장, 신장, 폐, 적혈구를 포함한 다양한 조직에 존재하기 때문에 세포가 손상되면 혈액 속 LDH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LDH가 특정 장기에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수치가 높다는 사실만으로 간이 손상됐는지, 근육 때문인지, 적혈구가 파괴됐는지, 다른 조직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LDH 검사는 조직 손상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지만 손상의 위치와 원인을 단독으로 진단할 수 없어 다른 검사와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LDH란?
LDH는 Lactate Dehydrogenase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다음과 같이 부릅니다.
- 젖산탈수소효소
- 젖산탈수소효소 수치
- LD
- LDH
LDH는 세포가 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 관여합니다.
몸의 거의 모든 조직에 존재하지만 특히 다음 부위에 많이 분포합니다.
- 간
- 골격근
- 심장
- 신장
- 폐
- 적혈구
- 혈액세포
질병이나 부상으로 세포가 손상되면 세포 안의 LDH가 혈액이나 체액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LDH 정상수치는 얼마일까?
LDH 정상범위는 검사 장비와 분석 온도, 측정법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일부 검사실은 약 100~250U/L 전후를 사용하지만 다른 기관에서는 상한이 300U/L에 가깝게 표시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LDH는 특정 숫자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보다 다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 결과지의 정상 상한
- 결과 단위
- 검사기관의 측정법
- 이전 검사 결과
- 다른 간·근육·혈액검사
- 검체 용혈 여부
정상범위는 검사실에 따라 달라지므로 본인의 결과지 참고치를 우선해야 합니다.
LDH가 높아지는 대표적인 원인
검체 용혈
LDH가 예상치 못하게 높게 나왔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적혈구에는 LDH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채혈하거나 검체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적혈구가 깨지면 실제 몸 상태와 관계없이 LDH가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지에 다음 표현이 있으면 재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용혈
- Hemolysis
- Hemolyzed sample
- 검체 부적합
간질환
간세포가 손상되면 LDH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간 건강을 평가할 때는 LDH보다 다음 검사가 더 구체적입니다.
- AST
- ALT
- GGT
- ALP
- 빌리루빈
- 알부민
- PT·INR
LDH는 간기능검사 패널에 포함될 수 있지만 단독으로 특정 간질환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근육 손상
격한 운동, 외상, 근육질환, 횡문근융해증에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때 CK와 AST, 소변검사, 크레아티닌을 함께 확인합니다.
용혈성빈혈
몸 안에서 적혈구가 정상보다 빠르게 파괴되면 LDH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음 검사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헤모글로빈
- 망상적혈구
- 빌리루빈
- 하프토글로빈
- 말초혈액도말검사
용혈성빈혈에서는 하프토글로빈이 낮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과 조직 손상
심한 감염과 염증, 폐질환, 신장질환, 광범위한 조직 손상에서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일부 암
일부 암에서 세포 파괴와 조직 손상으로 LDH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LDH는 암을 선별하거나 확진하는 단독 검사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암이 없는 감염, 운동, 간질환, 용혈에서도 흔히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LDH가 높으면 암일까?
LDH 상승만으로 암이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LDH는 매우 비특이적인 검사입니다.
수치가 높으면 다음 질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검체가 용혈되지 않았는가?
- 검사 전 고강도 운동을 했는가?
- AST·ALT 또는 CK도 높은가?
- 빈혈이나 빌리루빈 이상이 있는가?
- 감염과 발열이 있는가?
- 최근 외상이나 수술이 있었는가?
- 이전 검사보다 얼마나 상승했는가?
특정 암을 진단하려면 증상과 영상검사, 조직검사 등 질환에 맞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LDH 동종효소란?
LDH는 여러 형태의 동종효소로 존재합니다.
LDH 동종효소검사는 어느 형태의 LDH가 많이 상승했는지 확인해 손상된 조직의 위치를 추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동종효소 | 비교적 많이 분포하는 조직 |
| LDH-1 | 심장·적혈구 |
| LDH-2 | 적혈구·면역계 |
| LDH-3 | 폐 등 |
| LDH-4 | 신장·췌장 등 |
| LDH-5 | 간·골격근 |
한 종류가 높으면 해당 조직의 손상을 참고할 수 있지만, 여러 질환과 조직이 겹칠 수 있으므로 결과를 단독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LDH 동종효소는 다섯 형태를 측정하며, 어떤 조직에서 LDH가 나오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운동 후 LDH가 높아질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마라톤, 장거리 트레일러닝, 고강도 인터벌, 익숙하지 않은 근력운동 후 근육세포에 미세손상이 생기면 LDH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운동 후에는 다음 검사도 함께 오를 수 있습니다.
- CK
- AST
- LDH
- 일부 염증수치
검사 전 며칠 동안 고강도 운동을 쉬었을 때 수치가 정상화되는지 재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근육통, 콜라색 소변, 소변량 감소가 동반된다면 단순 운동 영향으로 보지 말고 즉시 진료받아야 합니다.
LDH가 낮으면 문제가 있을까?
LDH가 낮은 경우는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우 드물게 유전적인 LDH 결핍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 건강검진에서 조금 낮게 나온 결과만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LDH 결핍은 세포에서 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희귀질환입니다.
LDH 검사 전 금식해야 할까?
LDH 검사만 한다면 일반적으로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종합검진에서는 공복혈당과 지질검사를 함께 시행하므로 검진기관의 안내를 따릅니다.
의료진에게 다음 내용을 알려주세요.
- 최근 고강도 운동
- 근육통과 외상
- 감염과 발열
- 간질환
- 빈혈
- 최근 수혈
- 채혈 당시 검체 용혈 여부
- 복용 중인 약
- 최근 수술
병원 상담이 필요한 경우
- LDH가 반복해서 높은 경우
- 정상 상한보다 크게 상승한 경우
- AST·ALT 또는 CK도 함께 높은 경우
- 헤모글로빈 감소와 황달이 있는 경우
- 체중 감소와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
- 심한 근육통과 소변 색 변화가 있는 경우
- 여러 혈액검사가 함께 비정상인 경우
- 재검사에서도 원인 없이 지속되는 경우
자주 묻는 질문 FAQ
LDH가 높으면 간이 나쁜 건가요?
간 손상에서 높아질 수 있지만 근육, 적혈구, 폐, 신장 등 다양한 조직의 영향도 받을 수 있습니다.
LDH가 높으면 암인가요?
아닙니다. 감염과 운동, 용혈, 간질환 등 훨씬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채혈 때문에 LDH가 높아질 수 있나요?
채혈이나 검체 운반 중 적혈구가 깨지는 용혈이 발생하면 실제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운동 후 LDH가 올라가나요?
마라톤이나 고강도 근력운동 후 근육 손상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LDH와 젖산은 같은 검사인가요?
아닙니다. LDH는 효소이고 젖산은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입니다.
핵심 요약
LDH는 몸의 다양한 조직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 세포와 조직이 손상되면 혈액 속 수치가 상승할 수 있음
- 정상범위는 검사기관마다 차이가 큼
- 용혈된 검체에서 거짓 상승 가능
- 간질환·근육손상·용혈·감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음
- 높은 수치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없음
- AST·ALT·CK·빌리루빈·혈액검사를 함께 확인해야 함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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